디 올 뉴 싼타페(2.5 2WD) 간단 시승기 – 뭐야 꽤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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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꽤 괜찮은 성능

5년만에 풀체인지 된 5세대 신형 싼타페를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부터 파주까지 약 2시간 동안 고속화도로와 일반 도로를 달려봤다. 기대치가 낮아었던 탓일까? 시승해보고 난 소감은 뭐야 꽤 괜찮잖아?” 였다.

 

 

3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디 올 뉴 싼타페는 디자인과 편의성, 공간성 등은 일단 뒤로 하고, 주행 성능만 봐도 확실히 이전 세대의 싼타페와 비교해 상당히 좋아졌다. 우선 시승한 모델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281마력, 43.0kg.m 의 토크를 보이는데, 가솔린 엔진답게 실내에서 딱히 거슬리는 소음과 진동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도로위를 달려보니, 서스펜션에서 오는 느낌부터가 확 달랐다. 초반에는 딴딴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철을 지날 때 처음 느낌은 꽤 강하게 느껴지지만, 리바운드 시 부드럽게 내려가는 모습이 계속되는 주행 중 생각보다 편안했다. 단단하기보다 탄탄함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의 조화였다.

 

 

신형 싼타페는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서 쇽업쇼버 밸브를 업그레이드하고, 전륜의 범프 스토퍼 길이를 개선했는데, 이 덕분인지, 전륜은 살짝 탄탄하고, 리어는 살짝 부드러운 느낌에 전체적으로 급격한 조향을 해봐도 자세가 쉽게 휘청거리는 등의 무너지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2열에 앉아보지 못해 뒷쪽 승차감은 어떨지 몰라도, 앞에서 스티어링휠을 잡고 돌리는대로 잘 따라오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살짝 반박자 느린 느낌이어도, AWD 라면, 꽤 좋은 핸들링 감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도심에서 느끼는 핸들링 및 승차감은 만족스러운데, 오프로드에서까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실내 정숙성은 괜찮은 편이었다. 세단수준의 0.294cd 의 공기저항계수와 함께, 차량 디자인과 흡음형 타이어까지 사용해 방음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쓴 모델답게 일반적인 주행에서의 실내 정숙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딱히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2.5 가솔린 터보엔진의 성능도 궁금할텐데, 싼타페의 성격은 패밀리카. 스포츠카가 아닌 만큼, 반응이 즉각적이진 않다. 정지 상태에서 풀악셀을 쳐도 조금 있다가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세팅은 급격한 차량 조작으로 인한 사고 방지나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세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주행을 하면서 점차 속도를 올리면. 특히, 드라이브 모드를 ‘SPORT’ 모드로 바꾸면 에르고 모션시트가 옆구리를 꽉 잡아주면서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고속 주행시 SUV 특성상 무게중심이 높아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꽤 고속에서도 안정적이고 묵직한 그립력을 보여주어, 사륜구동에서의 트랙션 컨트롤이 더해지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는 수준이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덩치가 5세대로 넘어오면서 커진 탓에 무게도 100kg 정도 늘었다. 차량이 커진 것을 생각하면 브레이크 성능은 다소 아쉬운 편이며, 범퍼쪽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쉽게 눈에 들어오는 편은 아니었다.

 

 

총평 : ★★★★★

디자인은 여전히 말들이 많겠지만, 편의사양이나 안전사양 만큼은 정말 많아 운전이 편해졌고, 넓어진 공간은 가족과 함께. 혹은 차박을 즐기기에도 충분할 만큼이며, 개선된 주행성능은 이제 꽤 수준급으로 올라왔다. 물론, 더 개선해 나갈 점들이 있지만,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또 기대가 된다.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들은 개별시승을 통해 알아볼 예정인데, 주행 뿐 아니라, 편의 및 공간에 대해서도 싼타페의 매력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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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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