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EV 시승기 – 이거야 이거!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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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EV, 바라던 전기차!

작은 경차지만, 넓게 쓸 수 있어 시티카로 인기있는 기아 레이. 그런 레이가 더욱 완벽한 도심형전기차로 나오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 그동안 바라던 전기차. 레이 전기차는 시티카로 정말 딱이다.

 

 

깔끔한 디자인

레이 EV 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적 차이는 크게 없다. 여전히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전기차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프론트그릴쪽에 위치한 충전포트와 새로운 디자인의 14인치 휠이다. 조금 아쉽다면 헤드라이트가 벌브타입이라는 점인데, 부품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만 되어도 큰 상관은 없다. 여전히 박스카 형태로, 우수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 눈에 띄며, 실내공간 역시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아주 살짝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바뀐 점이 있다.

 

 

우선,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함께,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식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며, 기존 변속레버가 있던 센터페시아에는 수평형 공조 스위치 및 디스플레이와 수납공간으로 새로워졌다. 그리고, 꽤 넓고 높은 실내공간은 경차라고 하더라도, 쾌적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만, 레이의 숨겨져 있던 매력포인트인 2열 바닥매트 아래 있던 히든 스토리지가 사라졌다. 배터리를 배치하느라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살짝 아쉽다. 그래도 레이는 곳곳에 수납공간들이 숨겨져 있으니 데일리카로 쓰기에 정말 괜찮은 구성들을 보여준다. 조수석 시트 언더트레이나 센터콘솔 등 작은 공간들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어쩔 수 없이 크지 않은데,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면 2인승 밴을 알아보는 것이 더욱 실용적이다.

 

그럼에도, 4인승 모델에서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렛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차박까지 할 수 있는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다른 전기차에 있는 프렁크 공간은 없다.

 

 

이 외에도 운전석 통풍시트 및 2열 열선시트까지 적용되었다는 점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도심주행에서 필요한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많아져 운전이 더욱 편해졌다. 차체가 작아 빼버려도 그만인 옵션들이라 하더라도, 초보운전자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

 

 

도심에 딱 어울린다!

레이 EV 에는 64.3kW(87마력), 147Nm 의 토크로 가솔린 모델의 76마력, 9.7kg.m 의 토크보다 마력은 15%, 토크는 55% 향상되어 보다 안정적인 가속성능이 가능한데, 초반부터 나오는 높은 토크 덕분에 도심에서 경쾌한 주행은 물론, 언덕길을 올라갈 때, 성인 4명이 모두 타 있어도 가솔린 모델에서 느꼈던 출력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너무나 부드럽고 힘차게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또한, 1회 충전으로 복합 205km 주행이 가능한 35.2kWh LPF(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도심주행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i-페달 등 회생제동기능(단계별 조절 가능)을 활용하면 도심에서 25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 때문에 아쉬워할 수 있어도, 이정도 거리면 충분하며, 퇴근 후에 7kW급 완속충전기로 6시간 정도면 10% 에서 100% 까지 충전이 가능하니, 일정한 패턴의 사용자라면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경차이다보니 주행성능에 대해서 크게 언급할 것은 없지만, 골목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주차가 쉬우며, 승차감도 그리 나쁘지 않다. 경차에 럭셔리 세단만큼의 승차감과 풀사이즈 SUV 같은 공간, 페라리급의 가속성능을 바라는 어이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레이 전기차는 정말 딱! 좋은 도심형 데일리카다.

 

 

물론, 아쉬운 점들은 있기 마련이다. 80km/h가 넘어가면 들려오는 소음과 겨울이 되면 효율이 떨어지는 배터리. 여기에 충전소가 집근처에 없다면 좀 불편할 수 있지만, 도심에서 타기에 이만큼 훌륭한 전기차는 찾기 힘들다.

 

물론, 주행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지만, 서울 근교까지는 왕복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레이 EV 의 매력은 바로 경제적 혜택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2천만원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며, 전기차 별도 보증부품 10/20Km 가 제공되고,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등을 교체할 일이 없으며, 브레이크패드나 타이어 교체주기도 길어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차량 구입시 혜택도 상당하다.

 

구분 레이 EV 경차 전기차
취득세
(비영업용 기준)
세율 4%
(140
만원 한도 감면) → 0
세율 4%
(75만원 한도 감면)
세율 7%
(140만원 한도 감면)
부가세 사업자 부가세 환급 사업자 부가세 환급 없음

* 대상 : 개인사업자 - 일반과세자 한정 / 법인사업자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의 경우, 일반적인 경차나 전기차와 비교하더라도 취득세와 부가세 등에서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료가 올랐다 하더라도 휘발유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만큼, 유지비용이 적어 3년 이상 차량을 운행할 경우, 다른 경차와 비교해보면 절반 정도의 유지비만 들기 때문에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총평 : ★★★★★

도심에서 타고 다니기에 이상적인 전기차다. 박스카다운 넓은 공간과 충분한 출력 및 주행거리. 여기에 저렴해진 가격 등은 일정한 패턴의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정말 딱이다. 출퇴근, 통학 등의 데일리카 및 세컨카로 사용하기에 이만큼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 또 있을까? 레이 가솔린 차량도 정말 만족스럽지만, 레이 EV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정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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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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