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중형차, SM6 1.6 TCE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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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1.6 TCE 시승기


SM6 는 정말 남다른 중형차다. 디자인에서부터가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SM6 는 디젤과 가솔린, 가솔린 터보가 있는데, 이번 시승차는 1.6 TCE 모델이었다. 1.6 TCE 모델은 2,788만원~3,210만원으로 시승모델은 1.6 TCE RE, 최상위 트림 모델이었다. 그리고 새로워진 컬러인 '보르도 레드' 컬러가 적용되었다.  매번 느끼는 건데, 르노삼성 차량의 컬러는 예쁜게 종종 있다.




190마력, 26.5kg.m


1.6리터라는 배기량을 보면 중형차에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하겠지만, 190마력, 26.5kg.m 의 토크는 SM6 가 움직이는데 답답함을 주지는 않는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토크가 2,500rpm 에서부터 나오는데 터보엔진의 터보랙이랄까? 혹은 폭염 탓이었을까? 초반 가속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데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다. 르노는 그래도 F1 엔진을 만드는 곳 아니던가! 가속에 대한 감성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여기에 7단 EDC 듀얼클러치가 적용되면서 효율도 좋았는데, 아쉬운 점은 저속구간에서 1,2단으로 변속시 울컥거림이 일반 자동변속기보다는 더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SM6 TCE 는 복합연비 12.3km/L 를 보여준다. 실제 운전에서도 복합연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ECO 모드로 주행을 해보면 복합연비를 뛰어넘는 연비를 보여준다. 분명 주유경고등이 들어왔어야 할 상황이었는데도 계속해서 주행이 가능했다. SM6 모델을 시승하면서 약 500km 의 거리를 주행했다. 처음부터 연비주행을 해보면 600km 정도 가까이는 주행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무난한 핸들링


문짝을 열어보면 두툼한 문짝 소리가 차가 꽤 묵직할 것 같지만, 1,420kg 이라는 공차중량을 보인다. 엄청 무거운 것은 아니었다. R-EPS 의 스티어링 휠은 그 감각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은 스티어링휠의 감각과 기분좋은 그립감. 여기에 탄탄산 섀시와 서스펜션은 꽤 무난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는데, 금호타이어 마제스티 솔루스 탓일까? 리어서스펜션의 액티브 댐핑 컨트롤 탓일까? 리어는 조금 가벼운 편이었다. 고속 코너링에서는 리어의 접지력이 조금은 아쉬웠다.


주행중 리어쪽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빼놓았다. 30Psi 로 맞춰놓고 다녔는데, 35psi 로 맞춰놓고 다니면 리어서스펜션 때문에 하드한 느낌을 보여줄 것 같았다. SM6 에 적용된 액티브 댐핑 컨트롤은 기본적으로는 토션빔의 형태를 갖고 있는 서스펜션이다보니 댐핑값을 조절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멀티링크보다는 조금 더 하드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예민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실내 정숙성은 꽤 뛰어난 수준이다. 



심플함? 화려함? 나는 S-Link가 싫다.


SM6 뿐 아니라, QM6 까지 실내는 화려한듯 심플하다. S-Link 가 적용되면서 버튼들이 많이 사라졌다. 사실 개인적으로 S-Link 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날로그식 버튼을 좋아하는 탓인데, 아날로그 버튼을 좋아하는 탓은 주행중에도 조작이 쉽고 딱히 고장이 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티어링휠과 함께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모습은 깔끔하다. 



SM6 의 계기판은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그 컬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도 조명이 달라지며, 계기판의 모양도 달라지게 된다. 계기판은 시인성이 좋고, 깔끔하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들만 딱 나와있다. 




센터 컨트롤러(Multi-Sense스위치) 를 이용하면 주행중에 8.7인치의 S-Link 를 터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드라이브 모드라던가,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실내 내장제의 소재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이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함에 따라 먼지가 엄청나게 잘 달라붙는다는 점이다. 나름 깔끔떠는 사람이 이 차를 탄다면 안그래도 지문이 자꾸 묻는 S-Link 에 먼지까지 더해서 스트레스를 꽤 받을 것 같았다. 


그리고, 시트의 기능 중에 '마사지' 모드가 있는데, 사실 마사지 효과를 느끼기에는 힘들다. 마사지 기능은 벤츠 S 클래스가 더 좋다. 그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좀 신기하긴 하지만, 그냥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추는게 더욱 고객을 위한 배려같다.


SM6 는 중형차답게 실내는 꽤 넓직했다. 475리터의 트렁크 용량도 마음에 들고, 2열 시트 공간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선입견을 버리면, 차가 달라보일 수 있다. SM6 는 꽤 멋진 디자인에 LED 헤드라이트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들을 두루 갖추었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시승을 통해 느껴본 SM6 TCE 모델의 장점은, 생각보다 괜찮은 연비, 승차감, 핸들링, 실내공간이었다. 특히, '매직핸들' 기능은 인텔리전트 스만트키를 소지한채 앞좌석 도어 손잡이에 손을 넣으면 모든 도어는 물론, 트렁크까지 잠금이 해지된다. 이건 실제로 사용해보면 꽤 편리한 기능이다. 거기에 가죽시트의 질감이 좋고, 프레스트지 헤드레스트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켜준다.




SM6 TCE 의 단점은? 디젤 대비 연비가 조금 아쉽다는 점과 함께, 르노삼성차를 시승할때마다 지적하는 S-Link 이다. 개인적인 취향이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홈버튼을 누르면 우리가 아는 일반 카테고리별 분류가 나오는 메뉴가 나와야 하는데 엉뚱한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주행중에 라디오, 에어컨 등의 조작이 참 힘들다.



총평 : ★★★★☆(78점 정도)


사실 SM6 의 점수는 디자인이 대부분 큰 역할을 한다. 정말 남다른 디자인은 다르고 싶은 개인의 욕구를 맞추기에 참 좋다. 제법 묵직한 도어에 무난한 핸들링 감각. 그리고 있어야 할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등과 실내 가죽의 고급스러움을 마음에 든다. 아쉬운 점은 리어 서스펜션의 딱딱한 느낌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리어의 가벼움인데, 사실 고속주행이나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시승한다고 괜히 한번 밟아보면 느껴지는 불만이다. 대신 실내는 꽤 정숙하다. 여기에 BOSE 사운드 시스템으로 음악 들으면 불만이 좀 누그러진다. 


그리고, S-Link 는 내가 아무리 뭐라 해도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나도 S-Link 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불편하다. 직관적이지 않으며, 터치감성 역시 고급스럽지 않다. 그 외에 넓은 실내공간과 남다른 디자인은 SM6 를 꽤 멋지게 보여준다. 요즘에는 바디킷 세트도 있으니 더욱 남다른 매력을 뿜어낼수도 있을 것이다.남다름을 원한다면 한번 SM6 TCE 를 시승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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